[앵커]
국회에선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다시 영장을 청구해 올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여야의 셈법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 시기는 이달 말이 유력하고, 내용은 쌍방울 대북 송금과 백현동 개발 의혹을 묶어서 영장이 청구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관련해서 민주당 친명계에선 체포동의안의 표결을 거부하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되면 스스로 걸어 나가 심사 받겠다는 이 대표의 말과 앞뒤가 맞지 않지요.
이 주장에는 어떤 정치적 함의가 있는지 장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투표 시작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빠져나오면 되는 겁니다."
친명계 일각의 '체포동의안 표결 거부' 주장에 대해 한동훈 법무장관은 "서로서로 특권을 포기 못하게 감시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장관
"민주당이 저러는 건 부끄러움을 모르는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네 번 했던 방탄보다 더 저질 방탄입니다."
검찰 수사가 '국가 폭력'이라는 이재명 대표 주장에 대해서도 이 대표 관련 수사 과정에서 숨진 주변 인사들의 사례를 거론하며 반박했습니다.
신경전은 법사위 현안질의 때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검찰 업무추진비에 대해 묻는 과정에서 한 장관의 답변 태도를 문제삼은 겁니다.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깐죽거리지 마세요. 그러니까 자꾸 반말 듣는 거예요."
한동훈 / 법무부장관
"위원장님 저는 이거는 항의를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사과 안 하면 제가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하지 않도록 8월 임시회 종료일을 이번주까지로 단축하자는 입장이지만 여당의 반대로 회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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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선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다시 영장을 청구해 올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여야의 셈법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 시기는 이달 말이 유력하고, 내용은 쌍방울 대북 송금과 백현동 개발 의혹을 묶어서 영장이 청구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관련해서 민주당 친명계에선 체포동의안의 표결을 거부하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되면 스스로 걸어 나가 심사 받겠다는 이 대표의 말과 앞뒤가 맞지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