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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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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1020 '아이폰 편향증'…갤Z 시리즈로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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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층 아이폰 점유율 美 87%, 中 20%
韓 2030세대 인기 끈 갤Z라인업으로 돌파
개성·디자인 앞세운 갤Z5 역할 중요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 삼성 모바일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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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미국, 중국 등에서 아이폰 선호 현상이 고착화하면서 개성과 디자인을 앞세운 삼성 갤럭시Z 시리즈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안드로이드 진영 내에서 소프트웨어 차별화를 꾀하기 힘든 만큼 완성도와 디자인 등을 앞세운 '폴더블 리더십' 기반의 반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21일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가 지난해 미국 청소년 71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청소년 중 87%는 아이폰을 이용하고 있으며, 다음 스마트폰으로도 아이폰을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미국이 아닌 한국과 중국에서도 애플의 선호도가 점차 올라가는 추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30대 미만 젊은층 중 87%는 첫 스마트폰을 안드로이드로 구매하지만, 현재는 53%가 아이폰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아이폰 점유율은 지난해 4·4분기 20% 이상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폐쇄적이면서도 독자적인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일종의 '락인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지금까지 자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iOS)를 구축해 왔다. iOS 기능은 다른 안드로이드 폰에서 구현이 힘들다. 반면 안드로이드 OS는 삼성을 비롯 구글, 다수의 중국 기업 등이 활용하고 있는 체제인데,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와 차별점이 없게 느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전 세계에 출시한 갤럭시Z플립5·폴드5(갤럭시Z5)에 거는 기대가 큰 점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사실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애플과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Z 라인업을 갤럭시S에 버금가는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갤럭시Z플립5의 경우, 플렉스 힌지 채택으로 접었을 시 상하단 사이 공백을 완전히 없앴고, 2배에 가까운 외부화면 확장으로 디자인과 활용성을 함께 높였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플렉스 캠', '플렉스 패널 모드' 등을 내세우고 있다.

국내에선 2030세대를 중심으로 사전예약 흥행을 이끈 만큼 이 같은 분위기를 글로벌 시장에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도 갤럭시Z5 출시 후 "한국 시장은 핵심 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하고 정보기술(IT)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특성이 있다"며 "계층별 편차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 노력들이 글로벌에 확산된다면 글로벌 격차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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