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김정은 딸 주애 안 보인 지 얼마나 됐나?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주애가 가장 최근에 공개석상에 나온 때가 언제인지 찾아보니까요. 지난 5월 17일에 보도가 됐던 김정은 총비서의 정찰위성 발사 준비위원회 현지 지도 때였습니다. 당시 주애는 아버지인 김정은 총비서와 함께 하얀 가운에 하얀 모자를 쓰고 공개석상에 등장을 했는데요. 이 보도 이후 지금까지 3개월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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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주애, 자취 감춘 이유는?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주애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지난 3개월 동안의 김정은의 일정을 보면 그럴 수도 있었겠다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27일 북한의 이른바 전승절 70주년 기념 열병식과 여러 행사들에는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초청이 됐기 때문에 주요 외교 행사를 하는 자리에 10살 남짓한 딸을 데리고 나가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또 노동당 전원회의나 당 중앙군사위원회 같은 노동당의 정식 회의에는 주애를 동반하기가 어렵고요. 최근에 있었던 군수공장 시찰 같은 경우에는 지방 일정으로 보이기 때문에 주애를 데리고 가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김정은이 주애를 공개하고자 했으면 공개할 수 있는 행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주애가 3개월 동안 모습을 감춘 것이 좀 오래되기는 했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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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주애 위상에 이상 생겼나?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단적으로 지난달 27일 이른바 전승절 70주년 열병식 때 김정은이 중국 러시아 대표단과 함께 주석단에서 열병식을 관람하느라 주애가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열병식 도중에 주애의 백마가 등장하면서 주애의 위상이 여전함을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27일 '전승절' 열병식) : 기병대의 선두에서 온 세상이 다 아는 두 필의 혁명 군마가 경쾌한 발굽 소리를 울리고 있습니다.]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김정은이 주애를 등장시킨 애초의 의도, 즉 다음 권력도 직계 자녀에게 4대 세습으로 간다. 여동생이든 누구든 다른 사람은 차기 권력과는 관계가 없다는 메시지는 그대로인 것 같고요. 지금 잠시 주애가 안 보이는 건 4대 세습의 메시지가 어느 정도 받아들여졌다는 판단 하에 잠시 수위 조절하는 것 아니냐 이런 판단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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