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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프로포폴 병원 밖 빼낸 것 자체 '불법'…"시중 유통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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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내용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더 짚어보겠습니다.

Q. 병원 원장은 자기가 의사니까 스스로 처방하는 것이 문제 될 게 없다 지금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것이 정말 괜찮은 것입니까?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전문의) : 프로포폴을 병원 밖으로 빼돌리는 것 자체가 명백한 불법입니다. 빼돌린 많은 양의 프로포폴, 의사 셀프 처방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프로포폴을 과도하게 처방한 기록이 있으면 식약처가 바로 조사하기 때문입니다. 현직 의사들은 작정하고 빼돌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프로포폴 1병이 10cc인데 환자 체중과 시술 시간에 따라서 2병 쓸 때도 있고 5병 넘게 쓸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3병 쓴 환자에게 4병 썼다고 기록하면 1병이 남겠죠. 환자가 100명이면 100병까지 빼돌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법으로는 프로포폴 1cc 단위까지 기록하게 돼 있지만 하루 환자가 수백 명이면 정확하게 기록하는 것은 물론 이것을 적발하기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현장 조사도 잘 안 나온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국민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