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고사업 회복...핀테크 수입도 호조
[항저우=신화/뉴시스] 중국 최대 모바일 기업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이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중국 인터넷 플러스 및 디지털 경제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7.04.21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 HD(騰訊控股 텐센트) 2023년 4~6월 2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한 261억7000만 위안(약 4조7815억원)을 기록했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텅쉰이 전날 발표한 2분기 결산보고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4분기 연속 순익이 크게 증대했다고 지적했다.
텅쉰 2분기 매출액은 1492억800만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났다. 3분기째 늘어났다. 시장 예상 중앙치 1520억 위안에는 약간 미달했다.
코로나19 확산과 당국의 규제 강화로 작년 2분기에 크게 부진했던 인터넷 광고사업이 회복하고 핀테크 관련 수입도 호조를 보였다.
중국인민은행이 7월에 발표한 스마트폰 결제 위챗페이(微信支付) 운영사의 불법행위에 대한 벌금 30억 위안을 특별 손실로 계상했다.
그래도 전년 동기의 대폭 실적 악화에 대한 반동에 더해 매출액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회사 전체의 코스트 삭감도 효과를 보면서 순익 증대로 이어졌다.
주력 인터넷 광고사업 매출은 34% 증대한 250억 위안에 달했다. 2022년 전반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상하이 등 대도시가 록다운에 들어감에 따라 인터넷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광고가 위축했다가 리오프닝 이래 수요가 상당히 회복했다.
텅쉰은 자동차와 교통업계를 제외한 모든 중점업계의 광고지출이 전년 동기보다 두 자릿수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핀테크와 기업 대상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 수입도 15% 증가한 486억 위안에 이르렀다.
게임사업은 중국에선 매출이 318억 위안으로 보합에 머물렀지만 해외에서는 'PUBG(배틀 라운드 모바일)' 등 주력작품의 인기로 19% 늘어난 127억 위안을 기록했다.
6월 말 종업원 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 1700명 줄어든 10만4503명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평균 연봉은 8만6000위안(1571만원) 정도다.
마화텅(馬化騰) 텅쉰 최고경영자(CEO)는 결산발표 자료를 통해 1분기에는 서둘러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생성 인공지능(AI) 제품에 대해 관련 모델을 자체 테스트하는 등 기술혁신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자세 전환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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