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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검찰, 전직 송영길 비서 압수수색…송 "치졸하고 비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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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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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윤 대통령 고발 후 입장 밝히는 송영길 전 대표

민주당 전당대회에 돈 봉투 등 금품이 살포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비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비겁한 수사로 주변 사람만 괴롭히지 말고 나를 소환하라"고 반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오늘(17일) 오전, 송영길 전 대표의 비서를 지낸 양 모 씨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국회의원 모임 일정 관련 자료 등 확보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전당대회를 앞둔 재작년 4월 28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돈 봉투 10개가 살포된 것과 관련해 수수자 특정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소회의실에서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자리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송 전 대표에 대한 지지 등을 부탁하며 돈 봉투를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내고 "수사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송영길 주변 사람들 괴롭히기 작업을 하는 것인가"라며 반발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이 압수수색한 비서는 전당대회 당시 의원실 막내비서"라며, "의원실에서 온라인 게시물 디자인을 주 업무로 했던 20대 비서가 도대체 돈 봉투 사건과 무슨 관련이 있다고 압수수색까지 하며 괴롭히는 것인가"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혼자 사는 전직 비서의 자취방까지 털어서 뭘 가져가려 하는 것인가", "참으로 치졸하고 비겁한 정권과 검찰"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번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돈 봉투 수수자 그룹' 특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관련 조사와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에 불법 정치자금이 유입됐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송 전 대표를 소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우 기자 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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