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 신분으로 만세시위 이끌다 옥고 치러
1915년경 부도정 장터 전경.(국가보훈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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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통영시는 국가보훈부가 통영 만세시위에 앞장선 함복련 선생을 독립유공자로 포상(대통령 표창)했다고 16일 밝혔다.
1902년생인 함복련 선생은 1919년 4월, 18세의 나이로 통영군 부도정 장터에서 만세시위에 앞장섰다.
당시 함 선생은 사회적으로 천대받던 기생 신분임에도 동료 기생들과 함께 만세시위를 이끌며 3.1운동의 열기가 통영 전역으로 확산되는데 기여했다.
특히 통영은 3.1운동 당시 기생을 비롯 상인과 어민 등 사회적 소외층이 시위를 주도한 곳으로 알려져 그 의의가 깊다.
일본 군경에 체포된 함 선생은 검사국으로 넘겨져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 전까지 옥고를 치렀다.
이러한 함 선생의 공적은 지난 2019년 통영시 미발굴 독립유공자 전수조사가 실시되면서 알려졌다.
2019년 미발굴 독립유공자 전수조사를 통해 발굴된 통영지역 독립운동가는 176명이다.
이후 시는 2020년 통영지역 항일독립운동사 기록화 학술연구용역을 실시하고 2021년 전수조사 결과 발굴된 독립운동가 포상 신청 및 통영지역 항일독립운동사를 발간했다.
시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독립유공자 발굴 및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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