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최근 러 본토 겨냥 공격 횟수↑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 군의 야간 드론 공격을 받아 파괴된 행정 건물이 보인다. 2023.8.3 <자료사진>ⓒ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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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는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남서쪽에서 우크라이나 무인기(드론) 3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오전 5시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남서쪽 지역인 칼루가주(州)에 드론 3대를 동원해 공격을 시도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측의 모든 드론이 방공망에 의해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블라디슬라프 샤프샤 칼루가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공격으로 인명과 시설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주장에 따르면 이번 달에만 칼루가주를 겨냥한 드론 공격이 5차례나 보고됐다. 러시아 당국은 앞서 지난 12일, 10일, 7일, 3일 칼루가주 상공에서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미사일 공격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 이어 지난 1일에 러시아 상업지구인 '모스크바 시티'의 고층 건물이 두 번이나 드론에 공격당했다. 5월 2일에는 크렘린궁 상공에서 드론이 폭발한 사건이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7월30일 "전쟁이 러시아 영토로 돌아가고 있다"며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으며 전쟁은 점차 러시아의 영토, 상징적 중심지, 군사기지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이는 불가피하고 자연스러우며, 지극히 공정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반격을 개시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쟁에 대한 공포를 러시아에 각인시키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중이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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