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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2017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유치하고서 이듬해 발간한 유치 활동 결과보고서에 '잼버리 총괄 주무 부처는 여성가족부'라고 명시한 것으로 오늘(16일) 확인됐습니다.
전북도가 2018년 8월 발행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유치 활동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도는 "여성가족부는 총괄 주무 부처로 국내외 유치 활동에 앞장섰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잼버리는 169개 국가에서 5만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행사인 만큼 입국을 위한 비자 발급에서부터 입국 과정, 국내 활동, 출국까지 다양한 관계기관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면서 총괄 부서가 여가부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만금 잼버리 유치 가능성이 '열세'에서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으로 바뀌게 된 것은 2016년 10월 인터아메리카총회였다"며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은 총회 참가국들에 유치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해 박수를 받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민관협업의 전략적인 유치 활동을 끌어내며 바쿠에서 607대 365의 압도적 승리를 거두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성가족부 역할로는 국제행사 심사통과, 저개발국 등 유동적인 회원국의 지지 유도를 위한 비자 발급 및 다양한 유치 지원활동, 국내외 지지 확보를 위한 홍보활동 등을 제시했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새만금 잼버리 유치 과정부터 적극적인 역할을 했고 이후 대회 준비에서도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잼버리 부지가 부안군으로 정해진 데에는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의 의중이 강력하게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는 유치 배경과 목적을 통해 "2014년 7월 민선 6기가 출범하고 송하진 도지사는 첫 단계부터 신중히 다시 검토하기에 이르렀으며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 전문가와 동행, 새만금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군산 쪽보다는 이미 광활하게 드러난 야영지와 내소사, 부안댐 하부 자연경관, 변산해수욕장을 이용한 다양한 스카우트 과정활동을 계획할 수 있는 부안 쪽이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향후 강원도와 국내 유치 후보 경쟁을 넘어 폴란드와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최고의 판단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새만금 잼버리 유치에 대해선 '명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는 "2010년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된 후 전북도는 새만금 내부 개발의 필요성을 지속해서 제기했으나 당초 2020년까지 계획된 SOC(사회간접자본) 등이 더디게 추진되고 있었다. 이에 전북도는 국제공항 건설 및 SOC 구축 등 새만금 내부 개발에 박차를 가할 명분이 필요하다"고 밝혀 잼버리를 SOC 구축과 연계하고자 했음을 보여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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