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학원가서 학생 등에 흉기 휘두른 40대 구속

▲ 노상에서 흉기 꺼내는 피의자

대구 수성구의 학원가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던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대구수성경찰서는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학원가에서 행인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46살 A 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8일 낮 12시 15분쯤 대구 수성구 학원 밀집 지역에서 학생 등 행인들을 상대로 수차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가 사용한 흉기는 자신이 몰던 오토바이에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112 신고 접수 후 인근 CCTV를 분석해 오토바이를 특정하고 약 8시간 만에 57㎞ 떨어진 경북 성주에서 A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흉기 4점을 압수했습니다.

피의자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전봇대 아래 눈에 보이지 않는 실이 있으니 제거하라고 지시해 실을 도려내기 위해 흉기로 전봇대를 긁었다"고 진술하는 등 정신질환이 의심돼 경찰이 관련 검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마약 간이 검사도 실시했는데,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사진=대구수성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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