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뉴스토리] 어느 청년의 쓸쓸한 죽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어느 청년의 쓸쓸한 죽음

지난 6월과 7월, 약 한 달 간격으로 충남 천안에서 두 명의 청년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들은 모두 보육 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준비하던 20대 초반 자립준비청년이었다. 故 김승재(가명) 씨는 재작년에 보육 시설을 퇴소한 22살 청년이었다. 태어난 지 2개월 만에 보육원에 입소했던 그가 자립에 나설 때 사회 안착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사교적이고 적극적인 성격 때문이다. 하지만 마지막 남긴 유서에는 잘살아 보려고 수없이 노력했지만 인생을 바꿀 수 없을 것 같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로부터 한 달 전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떠난 故 서윤진(가명)도 역시 천안에 살던 자립 청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