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국제교육원 주최 '긴키대 1년 특별 프로그램' 참여
'K팝 댄스 문화체험'하는 일본 대학생들 |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11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댄스학원, 한국인 댄스 강사의 안내를 받으며 그룹 뉴진스의 신곡 '슈퍼 샤이'의 안무를 따라 하는 일본 대학생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 있었다.
2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K팝 댄스 체험에는 일본 긴키대 국제학부 1학년 한국어 전공생 15명이 참여했다.
이는 경희대 국제교육원(원장 김중섭)이 지난해 9월부터 진행 중인 '긴키대학교 1년 특별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경희대 국제교육원은 2016년부터 일본 긴키대 학생들이 한국에서 1년간 한국어와 영어 회화 수업을 듣고 2개 언어를 익힐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 올해 7기(21명)까지 수강한 인원은 139명이다.
7기생들은 이달 말 수료식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가며, 8기(14명)는 9월 중 입학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한국어 및 영어 수업 이외에 특별수업을 받고, 특별활동도 했다.
발음 수업, 난타 공연 관람, 사물놀이, 한복 입기, 한국요리 만들기 등을 거쳐 이날 K팝 댄스 체험이 마지막 활동이다.
'K팝 댄스 문화체험' 참여한 일본 대학생들 |
K팝 댄스 체험장에서 만난 일본 대학생들은 "한국 아이돌을 매우 좋아한다"며 한류와 K팝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기노시타 유나(19) 씨는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를 자주 보면서 한국 문화와 K팝 아이돌에 빠졌다"며 "그룹 엔시티(NCT)의 마크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4살 때 춤을 배워 10년 넘게 취미로 춤을 췄다는 그는 "원래 힙합을 배웠는데 K팝은 처음이라서 긴장했다"고 했다.
한국어가 수준급인 기노시타 씨는 "일본에서 여전히 한류가 인기가 많다"며 "내년 봄에 친구들을 데리고 한국에 다시 여행하러 오고 싶다"고 말했다.
가미모토 앙주(20) 씨는 "평소 K팝을 좋아했다. 한국에 처음 와서 엔시티와 트와이스의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졸업 후에 한국 호텔에서 일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가미모토 씨는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 한국어 수업을 할 때는 중국과 대만 등에서 온 많은 외국인 친구와도 교류할 수 있었다"며 "1년간 한국 생활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니 아쉽다"고 전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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