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와이 재난지역 지정…하와이 ‘비상사태’ 선포
외교부 “마우이 공항 정상 운영..우리 국민 대피 지원”
10일(현지시각) 하와이 라하이나의 명물 반얀트리(보리수)가 산불 잔해 사이에 일부 그을린 채 남아 있다.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는 이번 산불로 잿더미가 됐고 미국에서 가장 큰 반얀트리 일부도 손상을 입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산불 피해가 발생한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승인하고 연방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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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1일 “11시(한국시간)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 인명 피해는 없으며, 우리 국민 피해 상황을 지속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와이에 거주하는 교민 수는 500명 이상으로, 여행객은 수백여 명으로 추정된다. 마우이섬은 하와이의 큰 4개 섬 중 한 곳으로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많다.
하와이에 체류 중인 우리나라 국민이 입은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와 주호놀룰루총영사관은 피해 현황을 파악하며 체류 국민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는 라하이나 일대에서 일어난 산불로 총 5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밤부터 산불이 인구 1만2000명의 마우이섬 라하이나의 주택과 상가 건물들을 휩쓸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승인하고 복구를 돕기 위한 연방 차원의 지원을 지시한 상태다
외교부는 “마우이 공항은 정상 운영 중이며, 우리 공관은 현지 영사를 파견해 공항, 임시대피소 등에서 우리국민 및 동포 대피를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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