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6개국 1000여 명의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에게 한국 문화 및 산업, 잼버리 정신을 결합한 3색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기아 비전스퀘어에 입소한 홍콩 잼버리 대원들이 롤러코스터 조립 등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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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K-팝·댄스 같은 한국 문화 체험과 제조시설 견학 등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이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새만금 야영장 조기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3만7000여 명의 대원들이 서울·경기·전북·충남·충북 등으로 이동하자 주요 기업들이 원활한 행사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차그룹은 6개국 1000여 명의 잼버리 대원을 위해 ‘3색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 문화와 자동차 산업, 잼버리 정신인 우정과 교류를 결합한 내용이다.
특히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강사로 섭외해 직접 최신 유행하는 댄스를 체험하는 ‘K-팝 댄스 강좌’와 세계적으로 실력을 입증받은 ‘K-비보잉’ 공연 관람 등이 청소년 대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또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을 방문한 대원들은 현대차·기아와 제네시스, 고성능 브랜드 N 등 주요 차종을 살펴보고, 자동차 생산 공정과 안전 테스트 과정 등을 관람했다.
홍콩 잼버리단은 현대차그룹에 대한 감사 표시로 대원들의 스카우트 배지를 모아 연수원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북마케도니아와 크로아티아 대원 70여 명은 이날 경기도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제조시설을 견학했다. 전날엔 마케도니아 대원 50여 명이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의 미래기술체험관 티움을 방문해 가상·증강현실 콘텐트를 둘러봤다.
아워홈은 9일 대원 1000여 명을 서울 강서구 본사로 초청해 음식을 제공하고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도미노피자는 잼버리 참가 대원 280명이 머무는 성균관대 글로벌센터에 피자와 음료를 전달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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