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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최원종 "난 스토킹 피해자" 되풀이…사이코패스 여부 '판정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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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범, 최원종이 취재진 앞에서 이렇게 얼굴을 드러내고 입을 열었습니다.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반성문을 써서 법원에 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을 '스토킹 조직 피해자'라고 주장했는데, 이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 없이 맨 얼굴을 드러낸 채 섰습니다.

사상자 14명을 낸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 22살 최원종입니다.

살인과 살인 예비, 살인 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는 길, 취재진 질문에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최원종 :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고. 사망한 피해자분들께 애도의 말씀 드리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경찰 조사 때는 안 했던 '사과'를 하고,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원종 : 구치소 가서 쓸 계획입니다.]

범행 동기를 묻자 현실과 망상을 분간하지 못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합니다.

[최원종 : 제가 몇 년 동안 이 조직 스토킹의 피해자였고… 그래서 제 집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죽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원종은 피해자들 가운데 누구를 스토커로 생각했는지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박정원/경기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자신도 '구체적으로 어느 집단인지 모른다'라고 진술하고…]

최원종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는 '판정할 수 없다'고 나왔습니다.

지금으로선 '망상에 의한 이상 범죄'라는 게 결론입니다.

1차 수사 결과, 계획 범죄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망상에서 시작된 '계획 범죄'.

다소 모순 있어 보이는 결과를 넘겨받은 검찰은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보완수사를 거쳐 범행 동기와 전모를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은진 기자 , 정철원,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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