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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하와이 산불' 체류 국민 관광객 긴급 안전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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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외교부가 하와이 산불과 관련해 재외동포·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긴급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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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라하이나의 교회와 선교회 건물이 지난 8일(현지시간) 발생한 산불 불길에 휩싸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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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하와이 대형 산불 피해와 관련해 이서영 주호놀룰루총영사로부터 유선으로 현지 피해 상황을 보고받았다.

박 장관은 이서영 총영사 등에게 재외동포와 관광객에 대한 긴급 안전대책 수립 등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에 체류 중인 우리나라 국민이 입은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와 주호놀룰루총영사관은 피해 현황을 파악하며 체류 국민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는 지난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라하이나 일대에서 일어난 산불로 총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마우이 소방 당국과 민간항공순찰대의 보고서를 인용해 건물 271채가 산불로 손상되거나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산불은 전날 마우이섬 중부 쿨라와 서부 해안 관광지 라하이나 지역에서 각각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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