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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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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조기 철수 잼버리 참가자 숙소 제공에 힘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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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새만금 인근·수도권 교회시설 개방
조계종, 템플 스테이 44개 사찰 명단 정부에
한국일보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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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야영지를 떠나기로 한 가운데 종교계가 참가자 숙소 제공에 힘을 보탠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7일 잼버리 참가 청소년과 봉사자가 한교총 소속 교회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 인근과 전국 각지에 있는 기독교 수양관, 수련원, 청소년 센터 등이 해당 시설이다.

새만금에서 철수한 참가자들이 다수 이동하는 수도권의 한교총 소속 교회 시설도 이들에게 개방된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교회 행사 일정을 조정해 경기 파주시 소재 영산청소년수련원과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에 약 3,3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새에덴교회, 한소망교회, 온누리교회, 전주더온누리교회, 포도원교회는 전북기독교총연합회와 함께 잼버리 참가자에게 생수 5만 병과 컵라면 1만 개를 전달하기도 했다.

불교계도 사찰 체험 등 잼버리 참가자의 영외 행사와 임시 숙소 제공에 본격 나섰다.

대한불교조계종은 태풍에 대비해 잼버리 참가자의 숙소를 서울 등 수도권으로 옮기기로 한 당국의 결정을 고려해 서울, 경기, 인천, 충청 일대에 하루 1,600여 명의 참가자가 템플 스테이를 할 수 있는 전국 44개 사찰 명단을 정부에 우선 제공했다. 전날 조계종은 전국 24개 교구본사와 템플 스테이를 운영하는 사찰 약 147개, 조계종 직역 한국문화연수원 등에 참가국 요청이 있을 경우 야영지나 숙박을 제공하도록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이날 새만금 잼버리 행사장과 영외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전북 고창군 선운사를 방문해 스카우트 대원을 격려했다. 조계종은 또 종단 산하 공익법인인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잼버리 참가자에게 얼음 생수 5만 병을 전달했다.
한국일보

2023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장에서 7일 참가자들을 만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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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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