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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미술의 세계

모나코 왕립발레학교, 한국의 발레영재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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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모나코 왕립발레학교의 마스터 클래스가 열린 후 참가한 학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메세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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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왕립발레학교 6일간 ‘발레 마스터 클래스’ 진행
한국메세나협회 - KT&G장학재단 메세나 프로그램


“일주일간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나 역시 그들에게 배운 점이 많다. 더 나은 동작을 위해 집요하게 파고드는 학생들의 모습은 한국 발레의 밝은 앞날을 보여줬다.”(모나코 왕립발레학교의 루카 마살라 교장)

세계 무대에서 K-발레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메세나협회(회장 김희근)와 KT&G장학재단(이사장 백복인)이 발레 유망주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발레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다. 7월 31일부터 6일간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올해 온·오프라인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장학생을 포함해 총 23명이 참여했다.

이에, 국내외 내로라하는 유명 무용수들이 강사로 나섰다. 한국 1세대 발레리나인 김인희 발레STP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 제임스 전 한국체육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 그리고 국립발레단 및 유니버설발레단의 전·현직 무용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특히 전세계 무용 전공자들의 꿈으로 통하는 모나코 왕립발레학교의 루카 마살라 교장까지 내한해 눈길을 끌었다.

6일간의 마스터 클래스는 기본 발레 클래스를 시작으로 현대 발레 클래스, 캐릭터(세계 민속춤) 클래스, 개인 솔로 클래스 등 다채로운 수업으로 채워졌다. 이 외에도 공연 메이크업, 부상 예방 및 재활치료, 굿볼 운동법 등을 배울 수 있는 교육도 마련됐다. 매일 오전 9시부터 12시간 동안 프로그램이 이어졌지만, 학생들은 지친 기색없이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전문가의 지도를 통해 향상된 학생들의 기량은 마스터 클래스 마지막 날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 쇼잉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짧은 기간 동안 큰 변화를 보여준 무대 위의 학생들을 지켜보며 강사진과 학부모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한편, KT&G장학재단과 한국메세나협회는 ‘KT&G장학재단 문화예술 장학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발레, 음악, 전통예술, 미술분야 장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해, 현재까지의 누적 지원 규모는 12억 원을 넘어섰다. 장학사업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2021년 이후 ‘발레 마스터 클래스’를 추진하며 무용 장르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국제 콩쿠르에서 실력이 검증된 예술 인재들의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글로벌 아티스트’ 후속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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