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늘(4일) 워싱턴DC에 있는 미 연방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등의 혐의로 미 연방 검찰이 기소한 지 이틀만입니다. 지금부터 워싱턴DC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남승모 특파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에 나온 게 이번이 벌써 3번째죠?
<기자>
워싱턴 연방 법원 앞에 나와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5시쯤에 이곳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조금 일찍 도착했고, 지금은 모든 절차를 마치고 법원을 떠난 상태입니다.
잠시 전까지 법원 앞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찬성-반대 이런 시위자들이 나와서 약간의 소란이 있긴 했습니다만,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방송사들이 남아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에 대한 법원 절차와 앞으로의 전망, 또 현지 분위기 등을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 구체적으로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이번에 기소된 혐의는 2021년 1월 6일 미 의회 폭동 사태와 관련해, 대선 결과 뒤집기 모의와 선거 사기 유포 등 모두 4가지입니다.
오늘은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서 법원이 피고인에게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기소인부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서 지난 3월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 또 지난 6월 기밀문건 무단 반출 사건으로 각각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같은 절차를 밟은 바 있습니다.
지난 번처럼 오늘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체포됐다는 고지를 받은 뒤에 지문을 채취했을 것으로 보이고요.
전직 대통령인 점을 감안해서 범죄자 식별사진인 머그샷은 찍지 않았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앞선 두 번의 기소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입니까?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법원 출석 전부터 이런 분위기가 감지됐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작된 혐의로 기소당한 게 자신의 책임은 아니지 않느냐, 정치 수사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의 SNS에 민주당은 대선에서 자신을 상대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서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전례 없이 사법체계를 무기화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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