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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7월에 지구촌 인구 81%가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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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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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인해 지난달 지구촌 인구 10명 중 8명이 폭염을 경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날 발표된 비영리 기후 변화 연구그룹 '클라이밋 센트럴'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81%에 해당하는 65억 명이 지난달 최소 하루는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기후 변화가 전 세계의 일일 기온에 미치는 영향을 숫자로 나타낸 기후 변화 지수(CSI)를 개발해 전 세계 200개국, 4천700개 도시의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의 기온을 조사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의 영향은 지난달 10일에 정점을 찍었는데, 이날에는 35억 명이 폭염을 경험했습니다.

지난달 3일부터 31일까지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섭씨 17.08도로 2016년 8월 기록한 이전 최고치보다 0.28도 더 높았습니다.

가장 더웠던 날은 같은 달 6일이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알제리 알제, 방글라데시 다카, 카메룬 두알라, 과테말라 과테말라시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등 870개 도시에서 25일 이상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폭염을 기록했습니다.

연구진은 "인간이 석탄, 석유, 천연가스를 계속 사용하는 한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 현상은 더욱 빈번하고 강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앞서 세계기상기구(WMO)도 올해 7월이 역대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의 관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23일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은 16.96도로 기존 월간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 최고치인 16.63도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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