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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운전 중 핸들 잠겨 충돌" 미국에서 테슬라 28만 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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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에서 테슬라 차를 몰던 도중에 핸들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차종인데, 미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슬라의 모델3 자동차를 몰던 한 남자가 문제가 생겼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파워스티어링 기능이 없어졌습니다. 점검을 받아야 할 것 같아요. 운전하는 게 고통스럽습니다.]

최근 몇 달 사이에 테슬라의 최신 차종인 2023년형 모델3와 모델Y에서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는 신고가 미국 교통당국에 12건 접수됐습니다.

7명은 파워스티어링, 그러니까 운전대가 부드럽게 돌아가는 기능이 멈춰서면서 돌리기 힘들 정도로 뻑뻑해졌다고 주장을 했고, 5명은 운전 중에 운전대가 아예 굳어버렸다고 신고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 모델Y 운전자는 "차가 직진만 되고 회전을 할 수 없었다"고 했고, 다른 모델3 운전자는 "핸들이 잠기면서 나무에 충돌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미국에서만 총 28만 대가 비슷한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모델Y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가격을 크게 낮추면서 예약이 몰리고 있는 차종입니다.

테슬라가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어서 기계적 문제인지 프로그램의 문제인지도 가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이미 다른 여러 기관으로부터도 자율주행 같은 핵심 기능들의 안전성 여부를 조사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불안감을 반영하듯 테슬라 주가는 오늘(2일) 뉴욕 증시에서 2.38% 떨어지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오노영, 화면출처 : 유튜브(Because Tesla))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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