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도로 한 가운데서 숨진 이유는? 3주간 돌로 한 대씩…

지난달 29일 자정 무렵 전남 여수의 한 자동차전용도로 졸음쉼터에 멈춰 있던 승용차에서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31살 A 씨로, 경찰에 신고한 건 지인 30살 B 씨였습니다.

신고 이후 B 씨도 부상을 입은 게 확인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현재 의식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도로 한 가운데서 한 명은 숨진 채, 또 다른 한 명은 크게 다친 채 발견된 사건, 알고 보니 서로 돌로 때리는 행위를 반복하다 벌어진 일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온라인게임을 통해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사이인데, 채무 문제로 언쟁을 벌여 왔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결국 '끝장을 보겠다'며 3주 정도 동행하며 논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상대방이 잠이 들면 뺨을 때리거나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는데, 돌로 상대방 허벅지를 내려치기도 했단 겁니다.

A 씨가 숨진 원인도, B 씨가 의식을 잃게 된 것도 허벅지 상처에 의한 패혈증과 과다출혈 때문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B 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의식이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민경호 기자 ho@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지난달 29일 자정 무렵 전남 여수의 한 자동차전용도로 졸음쉼터에 멈춰 있던 승용차에서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31살 A 씨로, 경찰에 신고한 건 지인 30살 B 씨였습니다.

신고 이후 B 씨도 부상을 입은 게 확인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현재 의식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도로 한 가운데서 한 명은 숨진 채, 또 다른 한 명은 크게 다친 채 발견된 사건, 알고 보니 서로 돌로 때리는 행위를 반복하다 벌어진 일인 걸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