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기업 관계자로부터 억대 금품 받은 정황 포착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현직 경찰 간부 김모 경무관이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들어서고 있다. 김 경무관은 지난해 6월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으로부터 경찰 수사 무마 대가로 1억 2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3.7.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김근욱 임세원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억대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현직 경무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2·3부(부장검사 김선규·송창진)는 전날 서울경찰청 소속 김 모 경무관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경무관은 지난해 6월 강원경찰청에 근무하며 대우산업개발로부터 직무 관련 청탁을 받고 1억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지난달 11일 김 경무관의 자택 등을 추가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공수처는 수사 과정에서 김 경무관이 다른 기업 관계자 A씨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구속영장에는 대우산업개발 측이 아닌 A씨에게 돈을 받은 혐의만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 관계자는 "대우산업개발 관련 혐의는 추가적으로 수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올해 초 관련 첩보를 입수해 내사하다 혐의를 구체화한 뒤 강제수사에 나섰다. 공수처가 인지 사건을 강제수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경무관은 지난달 28일 공수처에 조사에 출석하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ukge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