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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롯데홈쇼핑 새벽방송 송출 중단 조치가 내일(8월1일)부터 풀린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이른 오전 시간대를 겨냥한 대규모 판촉전을 준비했다.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매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TV 생방송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 생필품을 990원에 제공하는 ‘어썸머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 2월1일부터 이날까지 6개월간 매일 오전 2시부터 8시까지 TV홈쇼핑 방송 송출 금지 제재를 받았다.
롯데홈쇼핑은 2015년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협력업체에 금품을 받은 회사 임직원 비리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고의로 범죄 행위를 누락한 채널 재승인 신청서를 제출했고, 3년 재승인을 받았다. 2016년 감사원 감사로 허위 보고 사실이 알려지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롯데홈쇼핑에 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롯데홈쇼핑은 이에 불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지만, 1‧2심 패소 후 대법원에서도 최종 기각되며 완패했다.
오전 6시 이후부터는 홈쇼핑 매출이 본격 시작되는 때라 실적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 올해 1분기 매출은 23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87.6% 감소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고객에게 새벽방송이 재개됐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하고, 나아가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파격적 할인혜택과 함께 ‘오픈런’ 콘셉트 타임 마케팅을 진행해 오전 시간대 고객 주목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롯데홈쇼핑은 행사 기간 매일 오전 6~8시 TV 생방송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 생필품, 먹거리를 99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특가 쿠폰을 지급한다. 당일 오후 4시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사용 가능하다. 삼겹살, 휴지, 생수, 즉석밥 등 매일 한 가지 상품을 990원에 무료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오전 6시부터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응모 고객 중 매일 1명을 추첨해 제주도 여행권을 증정하는 ‘오늘 응모 내일 예약’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롯데홈쇼핑은 오전 시간대 고연령층 시청자 비율이 높은 점을 반영해 건강기능식품을 집중 편성했다. 다음달 1일 ‘코지마 EMS 복부 마사지기’를 시작으로, 3일 25가지의 국내산 야채와 과일이 들어간 ‘하루야채 채움’을 업계 선보인다. 이외에도 에버콜라겐 타임, 여에스더 글루타치온, 일동후디스 하이뮨 프로틴밸런스 등 건강기능식품을 집중 판매한다.
윤지환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고물가 시대에 알뜰 쇼핑의 기회를 제공하는 ‘어썸머 페스타’를 기획했다”며 “매일 아침 오픈런 혜택을 통해 생필품을 특가로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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