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 사망 경위 브리핑 돌연 취소

해병대가 경북 예천 폭우 피해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사망 경위와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했습니다.

해병대사령부는 지난달 28일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이날 오후 2시 고인의 사고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당시 해병대 관계자는 "그때까지 추측 의혹성 기사는 자제해 달라"며 보도 유예(엠바고)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브리핑을 한 시간 앞둔 오후 1시께 언론 설명을 취소했습니다.

국방부는 오후 4시 50분께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해병대의 사실관계 확인 결과에 대한 언론 설명이 향후 경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오늘 계획됐던 언론 설명을 취소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아울러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실을 찾아 지금까지 조사된 사고 경위를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도 취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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