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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숨진 서이초 교사 '연필 사건' 학부모와 수차례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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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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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A(24) 씨가 학생들의 다툼 문제로 연락하던 학부모와 사망 전 일주일 간 여러 차례 통화한 내역이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른바 '연필사건'이 발생한 12일부터 고인이 사망한 18일까지 학부모 B 씨와 고인 간 통화가 수차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A 씨의 통화 기록을 분석하고 학부모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학부모 B 씨는 교사 A 씨의 극단적 선택의 계기로 지목되는 '연필 사건'의 학생 학부모입니다.

A 씨가 담임을 맡은 반의 학생이 지난 12일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일이 있었고, 이 때문에 A 씨가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지난 24일 학부모가 A 씨 개인 휴대전화로 수십 통 전화했고, A 씨가 방학 때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야겠다고 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연필 사건 이전에도 A 씨와 학부모 사이 통화내역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업무용 메신저인 '하이톡' 대화와 교내 유선전화 통화내역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 교내 폐쇄회로(CC)TV와 A 씨의 업무용 PC, 업무일지 등을 확보했으며 해당 학급의 학부모들과 동료 교사들도 불러 조사 할 예정입니다.

A 씨의 일기장 내용이 일부 언론에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유족이 고소·고발할 경우 수사할 방침입니다.

여현교 기자 yh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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