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57% 하락한 3784만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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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주말에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주 갇혀있던 3700만원대에 여전히 머물며 약세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31일 오전 8시2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57% 하락한 3784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19% 떨어진 3783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37% 빠진 2만9245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일주일 넘게 240만원대에 갇혀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07% 떨어진 240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66% 빠진 24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02% 하락한 1861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코인 시장 '대형 호재'로 꼽혔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예상하는 관측이 제기됐다. 해당 관측이 현실화하면 최근 지지부진한 시장에 새로운 활기가 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미국 유명 가상자산 트레이더 피터 브랜드는 "미국 규제 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불가피하다. 이는 곧 시간 문제"라며 "(이렇게 되면) 비트코인은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매도를 부추기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며 "'소문에 사서 사실에 팔아라'는 격언이 실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고용 지표와 애플 등 기업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주에는 6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민간 고용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 감원 보고서 등 노동 시장의 여건을 알아볼 수 있는 핵심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0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2·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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