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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드론 생산에 1조3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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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군 프로젝트 1년…"생산 10배 증가-조종사 1만명 양성"

뉴시스

[키이우=AP/뉴시스] 지난 2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러시아군과의 전투에 투입될 드론 1700대가 정렬돼 있다.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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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는 올해 전쟁용 무인항공기(드론) 생산에 10억8000만 달러(약 1조3700억원)을 투자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우크린포름 등에 따르면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드론군 프로젝트 1주년 기념 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CNN은 우크라이나 기업 40개 이상이 러시아와의 전쟁에 사용할 드론을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슈미할 총리는 "1년 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유나이티드24'(UNITED24) 이니셔티브를 통해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업체에 투자할 40억 흐리브냐(약 10억8000만 달러)를 모금했다"면서 "당시 국가와 계약을 맺은 기업은 12개가 채 안 됐지만 지금은 40개가 넘었고, 드론 생산량은 10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드론 완성품과 예비 부품에 대한 수입 관세 장벽을 없앴다"면서 "드론 제조사의 이익률을 25%로 높이고 드론용 탄약 대량생산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7월1일 드론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드론의 체계적 구매와 유지·보수, 관련 전문가 양성 과정 등을 포함하는 종합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26개 교육센터에서 드론 조종사 1만 명을 배출했고, 향후 1만 명을 더 교육시킬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드론 탄약을 빠르게 생산하기 위해 '관료적 절차'를 간소화하는 결의안도 통과시켰다.

우크라이나는 포럼에서 전장에 보낼 드론 1700기를 전시했다. 여기에는 전투, 정찰, 인공지능(AI) 기반 드론이 포함돼 있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우리는 반격을 지원하고 있으며 드론 1700기를 전장에 보내고 있다. 그 중엔 적의 목표물을 효과적으로 탐지하고 파괴하는데 도움이 될 AI 기반 공격·정찰 드론이 있다"고 설명했다.

드론은 러·우 전쟁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에 중요한 전략 무기가 되고 있다.

CNN은 "정찰용 드론과 공격용 드론은 적의 무기를 조준하고 부대의 움직임을 추적하며 장갑차를 제거하는 것을 지원하면서 양측 모두에게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 일부는 최근 전자전에서 러시아가 우위를 차지하면서 드론 작전의 효율성을 약화했다고 지적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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