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스프] '흉기 난동범 조선', 그리고 고통받는 사람들…"우리는 불안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낮에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을 상대로 휘두른 흉기에 22살 청년이 숨졌습니다. 다른 청년 3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신원이 공개된 범인, 33살 조선. 그의 끔찍한 범행에 너무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데?



숨진 청년 A 씨는 그날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신림동이 그나마 집값이 저렴한 만큼 그곳에서 원룸을 얻기 위해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았다가 난데없이 달려든 조 씨에게 허망하게 목숨을 잃은 겁니다.

어머니 암 투병을 뒷바라지하며 공부를 했고, 수능 사흘 전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빈소를 지키다 수능을 치렀던 A 씨. 그런 힘든 여건 속에서도 어엿한 대학생이 된 A 씨는 입학 후에도 생활비와 동생 용돈을 벌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남은 A 씨의 어린 동생은 이제 유일한 버팀목마저 잃어버렸습니다. SBS와 인터뷰에 응한 A 씨의 사촌형은 조선에 대해 가장 엄한 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번만큼은 제대로 된 판결이 나와서, 엄중한 처벌이 나와서 더 이상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A 씨 사촌 형


좀 더 설명하면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신림역 4번 출구 근처 골목은 그날 이후로 무겁게 가라앉아 있습니다. 사람들 발길도 눈에 띄게 줄었고, A 씨를 추모하기 위해 사건 현장을 찾는 사람들만, 그것도 아주 간간이 있을 뿐입니다. 여기에 신림역 일대에서 범행을 예고하는 글까지 잇따라 올라오면서 분위기는 더 흉흉해졌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디시인사이드 남자 연예인 갤러리에 '26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데 이어, 25일 밤에도 같은 사이트에서 '신림역 일대에서 여성을 강간·살인하겠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처음 글을 올린 남성은 25일 경찰에 자수했고,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다른 글 작성자도 경찰이 추적 중입니다.

경찰이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는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이렇게 골목과 그 주변에 발길이 끊기다 보니 상인들은 불안한 것은 물론이고, 앞날도 걱정입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