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동쪽 알라부가 경제특구에 건설 중
"내년 초 완공 전망…우크라전에 중대한 영향"
[AP/뉴시스]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이란의 도움으로 건설 중인 드론 생산 공장이 내년 초께 완공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미 CNN이 25일(현지시간)이 보도했다. 사진은 백악관이 지난달 공개한 러시아 알라부가 경제특구 내 공장 위성 사진. 2023.0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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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가 이란의 도움을 받아 자국에 드론 생산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고 미 정보당국이 경고했다고 CNN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공장이 내년 초 완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분석가들은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소수의 기자들에게 "현재 건설 중인 드론 제조 시설은 지금까지 이란에서 조달했던 것보다 더 많은 드론을 러시아에 제공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시설이 내년 초께 완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러·우 전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지난 4월 모스크바 동쪽으로 약 600마일(약 965㎞) 떨어진 알라부가 경제특구 내 드론 생산 공장 예정지에 대한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분석가들은 이란이 시설 건설을 돕기 위해 정기적으로 장비를 러시아로 운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이란이 러시아에 400기 이상의 샤헤드-131 및 136, 모하저 드론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했다.
CNN은 이란이 카스피해를 통해 드론과 총알, 박격포탄을 러시아로 옮기고 있으며 종종 '어둠의' 선박을 사용하거나 추적 데이터를 꺼 움직임을 위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러시아에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을 계속 부인했지만,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격추된 드론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이란산이라는 부정할 수 없는 증거가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DIA 분석가들은 21일 브리핑에서도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회수한 드론 잔해와 지난해 이라크에서 발견된 이란산 드론을 나란히 비교했는데, 둘다 샤헤드-131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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