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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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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軍 심장부 가까이…국방부 인근 건물 우크라 드론 공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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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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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러시아군의 심장부인 모스크바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위협을 받았다. 국방부 인근 건물이 공격을 받아 직접적인 타격은 없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수도 한복판의 크렘린궁 등 주요 건물을 타격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소속 한 관계자는 “모스크바 드론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정보기관의 특수작전”이라고 말했다고 24일(현지시간) CNN,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모스크바 시내 국방부 인근 콤소몰스키 대로와 남부 리하초프 대로에 있는 건물 2곳이 이날 오전 4시께 드론 공격을 받았고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공습으로 인한 피해나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언론에 따르면 드론 한 대 파편이 모스크바 국방부 건물에서 약 2㎞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며 드론 추락으로 2층 건물 지붕이 부서졌다. 남부 리하초프 거리 건물도 2개 층 창문이 파손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24일 아침 무인 항공기 2대가 모스크바 시설에 대한 테러 공격을 시도했으나 좌절됐다”며 드론 2개를 모두 전자 교란을 통해 추락 시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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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이날 새벽 크림반도 북부 탄약 저장소를 드론으로 공격하기도 했다. 크림반도 최고행정관 세르게이 악시오노프는 드론 11대를 추락시켰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엔 지난 4일에도 드론 공격이 있었다. 러시아 군 당국은 드론 5대 중 4대가 모스크바 외곽 방어망에 의해 추락했고 5번째 것은 전자 교란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당국은 브누코보 공항 비행을 일시 중단시키기도 했다.

지난 5월 2일에는 모스크바 크렘린궁 상공에서 드론 2대가 폭발했고 같은 달 30일에도 모스크바 주거지역에 대한 대규모 드론 공격이 이뤄졌다.

우크라이나는 드론 공격을 시인하지 않았으나 이번처럼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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