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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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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름반도 탄약고 드론 공격 받아, 케르치 대교 열차 통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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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2일(현지시간) 크름반도의 러시아군 탄약고가 우크라이나군 드론 공격으로 또 다시 폭발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크름반도 키로우스키에 있는 러시아군 기지 탄약고가 폭발해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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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크름반도의 러시아군 탄약 저장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크름대교 통행이 중단되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BBC방송과 AP통신은 이번 공격 피해를 입은 곳으로부터 경 5km 내 민간인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고 러시아와 연결되는 다리인 케르치 대교의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크름반도 탄약 시설들은 지난 19일에도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주민 수천명이 대피했었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름반도 최고 관리 세르게이 악시노프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드론 공격을 우크라이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텔레그램에 공격을 받았으나 시설과 인명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공격을 받은 지점은 케르치대교로부터 약 160km 떨어진 곳으로 전해졌다.

크름대교로도 불리는 다리는 길이가 19km로 유럽에서 가장 길며 지난 2018년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무력 합병한지 4년만에 건설, 개통한 러시아 점령의 상징.

이 다리는 전쟁 중인 러시아군의 주요 보급로이자 우크라이나인들에게는 증오의 상징으로 지난해 10월 화물차에 실린 폭발물이 터지는 공격을 받았다.

또 지난 17일에도 폭발로 도로가 파괴되고 2명이 사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1일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펜에서 열린 안보 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해 케르치대교가 러시아군의 군수 물자를 수송하는데 사용된다며 정당한 공격 목표로 무력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리 공격에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의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무분별한 공격에 대한 보복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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