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름반도=AP/뉴시스] 19일(현지시각) 크름반도 키로우스키에 있는 군 기지에서 폭발이 일어나 탄약고 위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크름반도 내 러시아군 수장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폭발과 화재로 일대 4개 마을 주민 2200여 명이 대피하고 고속도로가 폐쇄됐다고 밝히며 원인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2023.0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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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측이 22일(현지시간) 크름반도의 탄약고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폭발했다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름자치공화국 수반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크라스노바르디스케 지역의 탄약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탄약고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악쇼노프는 폭발현장 반경 5㎞ 내에 있는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크름대교 교통 통행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후 통행은 재개됐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크름반도를 집중 타격하고 있다. 닷새 전인 지난 17일 크름대교에서 폭발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차량용 교량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19일엔 크름반도 키로우스키 지역 군 기지 탄약고가 폭발해 일대 4개 마을 주민 200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크름대교를 '합법적인 군사목표'라고 칭하며 "평화가 아닌 전쟁을 초래하는 목표는 무력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콜로도에서 열린 아스펜안보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해 "크름대교는 전쟁에 탄약을 공급하는 경로이며 이는 크름반도를 군사화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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