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이사회서 결정…이란·러시아 국적 개인도 무더기 제재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EU 외교수장 |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EU 외교이사회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무인항공기(UAV) 제조 및 생산에 사용되는 EU산 부품의 이란 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활용된 드론 및 시리아 정권의 방공체계 개발 및 지원에 관여한 이란 국적 개인 6명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이들의 EU 내 자산이 동결되며, EU 27개 회원국으로의 입국이 금지된다.
외교이사회는 이날 러시아에 대해 적용 중인 광범위한 제재 패키지를 내년 1월 말까지 연장하는 데도 합의했다.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을 계기로 대러 제재를 시행 중인 EU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제재 적용 범위를 대폭 확대한 바 있다.
러시아산 원유·각종 사치품의 EU 수입 금지 조처를 비롯해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있는 이중용도 제품 등에 대한 수출 통제가 적용 중이며, 최근에는 제재 우회 및 회피 방지 대책도 마련됐다.
이 밖에 러시아를 비롯한 아프가니스탄·남수단 등에서 자행된 인권침해 사건에 연루된 기관 5곳 및 개인 18명도 이날 EU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에는 러시아 정권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투옥된 블라디미르 카라-무르자, 알렉세이 나발니 등 러시아 반체제 인사에 대한 인권침해에 연루된 개인 및 기관도 포함됐다고 EU는 전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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