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밤, 폭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었던 20살 해병대원 채수근 일병이 실종 14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채 일병은 실종자 수색 작업 도중 갑자기 지반이 내려앉아 동료 장병 2명과 함께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수색 당시 대원들에겐 구명조끼가 지급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 일병의 부모는 "이렇게 물살이 센데 왜 구명조끼를 안 입혔냐"며 주저앉아 절규했습니다.
해병대 측은 하천변 등 육상 도보 수색 인원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수상 수색 때만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병대 측은 "유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고 채수근 일병에 대한 최고 예우를 갖춰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고 채수근 일병의 빈소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윤형 / 구성 : 홍성주 / 편집 : 김남우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홍성주 작가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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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일병은 실종자 수색 작업 도중 갑자기 지반이 내려앉아 동료 장병 2명과 함께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수색 당시 대원들에겐 구명조끼가 지급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 일병의 부모는 "이렇게 물살이 센데 왜 구명조끼를 안 입혔냐"며 주저앉아 절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