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인명피해 10명 발생
드론 활용 실시간 모니터링···안전 인력 확보 등 단점 보완
인명피해 우려 지역 6곳, 최대 100m 이상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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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군은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하늘 위 관제센터’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가평 지역은 수도권 대표 관광·휴양도시로 여름 휴가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하천·계곡 길이가 경부고속도로 거리에 가까운 총 409km에 달해 매년 관광객이 몰리며 익사사고 발생에도 노출돼 있다. 최근 5년 동안 물놀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10명으로 한해 평균 2명 꼴로 발생하고 있으며, 사고원인은 안전부주의, 수영미숙, 음주수영 순이다.군은 물놀이 감시 인력과 장비를 배치해도 지역이 넓어 사고 예방 및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상황을 감시하고 사고발생시 드론을 활용한 현장 안내방송 및 안전통제, 119신고 등 신속한 현장 대응작전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드론 관제는 실시간 현장 영상이 군청과 소방서에 송출되는 물놀이 현장 대응 시스템으로 광범위하고 자연지형의 단점과 인력확보 제한사항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군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15일 까지 한 달간 매주 금·토요일과 공휴일을 드론 관제 시범운영기간으로 정하고 적정성 등을 파악해 효과가 확인되면 내년부터 물놀이 지역에 이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기간 인명피해 우려 지역 6곳에 최대 100m 이상 공중에서 30분에서 2시간 비행이 가능한 무선 및 유선 드론 2대가 정찰과 안내방송을 벌이게 된다.
앞서 군은 물놀이 대책기간인 6~8월말까지 관리지역 및 위험구역 30여 개소에 130여 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물놀이 행락객 증가에 대비해 6억 원을 들여 물놀이 안전관리 CCTV 30대를 추가 설치하고 표지판 및 인명 구조함 등 안전시설 정비와 안전사고 예방 현수막을 위험지역에 게시하는 등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한편 군은 이날 오후 명지산 주차장 인근에서 최병길 부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 지역주민, 관광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드론 관제 시연회를 갖고 반복되는 수난사고 예방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최 부군수 “관리 지역이 광범위하거나 자연 지형의 한계에도 드론을 활용하면 신속한 현장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안전관리 요원의 고령화 문제 등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고는 무관심과 안전 불감증에서 오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 안내 및 통제가 귀찮을 만큼 실시 할 것”을 주문했다.
가평=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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