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는 오늘(18일) 하루 장마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물에 잠겨 있었던 한강 잠수교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 이제 잠수교가 다 보이네요?
<기자>
이곳 잠수교에 빗줄기는 뚝 그쳤고 물에 잠겼던 잠수교와 한강시민공원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잠수교 수위는 꾸준히 내려가 현재 5.6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차량 통제 수위인 6.2m보다 낮고 보행자 통행 제한 수위인 5.5m에도 거의 근접했습니다.
한강 수위에 영향을 주는 팔당댐 방류량도 초당 5천600여 t으로 1만 t에 달했던 그제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앵커>
잠수교 포함해서 교통 통제 상황 어떤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한강 수위가 내려가면서 통제됐던 한강변 도로 대부분이 다시 통행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이곳 잠수교는 아직 양방향 모두 통제 중입니다.
나흘 이상 흙탕물에 잠겨 있다 보니, 훼손된 도로 일부와 안전 울타리 등을 고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것입니다.
오후 내내 이곳에서는 쌓인 진흙을 걷어내는 작업이 이뤄졌는데, 이르면 내일 오후쯤이면 잠수교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모두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열차 운행은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선로 불안정으로 모든 KTX 열차가 서행하고 있고, 진주로 향하는 경부선과 익산으로 향하는 전라선, 목포로 이어지는 호남선 등 전용선이 아닌 일반선을 이용하는 구간에서는 KTX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무궁화호를 비롯한 일반 열차의 운행은 대구선 외에는 모두 중단된 상태입니다.
밤사이 호우 상황에 따라 교통 통제는 계속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동하시기 전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것 좋겠습니다.
(현장진행 : 김대철, 영상편집 : 전민규)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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