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지난 15일 오송 지하차도에 이미 물이 들어차고 있는 순간에도 시내버스 회사에 '오송 지하차도를 이용하라'고 안내한 것으로 드러나 사고 초기 침수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청주시 대중교통과는 지난 15일 아침 8시 49분쯤 시내버스 업체들과의 SNS 채팅방에 우회 노선을 통보했습니다.
오송역으로 향하는 도로 일부가 침수된 상황에서 우회 운행하라며 그 가운데 한 곳으로 침수 사고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를 안내한 것입니다.
오송 지하차도에 강물이 들어차기 시작한 건 우회 문자를 보내기 20여 분 전인 8시 27분, 9분 전인 8시 40분엔 이미 통행 불가능 상태로 소방 당국의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청주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시내버스의 원래 노선이 침수돼 우회 노선을 협의한 것이라며 "다른 부서에서 전달받은 내용이 없어 지하차도가 침수됐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근 미호천의 물이 넘칠 것 같다는 신고가 8시 전부터 이뤄졌지만, 전파부터 안전 대응까지 모든 게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입니다.
경찰은 지자체의 대처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이유 등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 : 정성진 / 영상편집 : 이승진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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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대중교통과는 지난 15일 아침 8시 49분쯤 시내버스 업체들과의 SNS 채팅방에 우회 노선을 통보했습니다.
오송역으로 향하는 도로 일부가 침수된 상황에서 우회 운행하라며 그 가운데 한 곳으로 침수 사고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를 안내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