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골프 논란' 홍준표 "트집 잡아 덤빈다고 내가 사과할 사람인가"…'길막 논란' 원희룡도 반박

홍준표 대구시장이 폭우가 내린 지난 주말에 골프를 친 데 대해 "부적절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17일) 대구 지역 현안 논의를 위해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이 '주말 골프가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는 "주말에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이다. 어떻게 권위주의 시대 정신으로 그런 식으로 질문을 하느냐"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홍 시장은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보고할 대구시 상황 자체가 없다. 골프 치는 동안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 받은 사항 자체가 없다"며 "(대구) 팔거천 (실종) 사고는 (골프 경기를) 그만두고 난 뒤 집에 와서 있을 때 보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괜히 그거 쓸데없이 트집 하나 잡았다고 벌떼처럼 덤빈다고 해서 내가 기죽고 잘못했다 그럴 사람이냐"며 "나는 그런 처신을 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 16일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고 수습 현장에서 견인 차량이 지나는 도로를 막고 기자회견을 했다는 논란도 일었습니다.

사고 현장 방문 당시 포착된 장면을 보면 원 장관이 도착한 직후 주변으로 취재진이 모입니다. 화면 밖에선 "여기 견인 차량 들어가야 한다", "조금만 비켜달라"는 소리가 들립니다.

원 장관이 "짧게 하고…"라며 발언을 시작했지만 뒤이어 견인 차량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회견을 잠시 중단합니다.

논란이 퍼지자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짧게 하겠다'는 말은 현장 관계자의 말에 대한 대답이 아니라 앞서 대화하던 취재진들을 향한 말이었다"며 "원 장관은 현장의 소음이 크고 시야가 차단돼 견인 차량이 들어오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원 장관에게 "피해달라"고 요구한 사람은 국토부 관계자였으며, 상황을 파악한 뒤 곧바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이찬수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혜림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진상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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