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오신 예천 외에도 영주와 봉화, 문경 등 경북 곳곳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필사적인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만 비가 계속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산에서 쏟아져 내린 토사가 마을을 덮쳤습니다.
날아든 바윗덩어리에 건물은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흙더미는 지붕 높이까지 차올라 집을 삼켰습니다.
오늘(15일) 아침 7시 반쯤 경북 영주시 풍기읍의 한 마을에 산사태가 발생해 부녀지간인 60대와 20대, 2명이 숨졌습니다.
[김미향/경북 영주시 풍기읍 주민 : 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산길 골골이 누런 황토물이 막 쏟아지는 거예요. 거기보다 더 위에 지점은 아무래도 조금 더 취약한 지점이니까 거기에서 사고가 난 듯해요. 저희도 깜짝 놀랐어요. 저도 풍기에서 오래 살았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거든요.]
영주시 장수면에서도 산사태로 집이 통째로 매몰되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