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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U, 후쿠시마 식품 들여온다…한국 수입재개 압박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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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유럽 연합은 그동안 일본산 식품에 대해서 수입 규제 조치를 이어왔는데, 그거를 이제 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유럽 연합까지 이렇게 규제를 풀면서,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한 압박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유럽연합, EU의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를 완전히 철폐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12년 만입니다.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EU는 과학적 증거와 IAEA(국제원자력기구) 평가에 근거해 결정했습니다.]

현재 후쿠시마 수산물과 야생버섯 등 일본 10개 지역의 식품 수입에 필요한 방사성물질 검사증명서는 8월 3일부터 없어질 전망입니다.

EU는 또 일본 정부와 공동성명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IAEA의 최종 보고서 발표를 환영한다고도 했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피해지역 부흥을 크게 뒷받침하는 것으로 높이 평가하고 환영합니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EU까지 수입규제를 풀었지만, 우리 정부는 여전히 후쿠시마 등 8개 지역에 대한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IAEA보고서 발표에 이어 EU까지 수입규제를 철폐하면서 한국과 중국 등 수입금지 국가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재개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쓰노/일본 관방장관 : 일본산 식품에 대해 엄격한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과학적 견지에서 모든 안전성 확보해 지속적으로 정중하게 설명하겠습니다.]

하지만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만 세계무역기구에 제소를 했고, 한국이 승소까지 한 이상 일본이 한국에 수입금지 해제를 요구할 명분이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이재성)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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