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경찰서, 14일 박 대표 현행범으로 체포
도로교통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
남대문서로 이송 예정
사흘째 서울 시내 버스 차로 막고 시위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운행을 막아서는 기습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제지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 |
영등포경찰서는 14일 박경석 대표를 업무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애인 차별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서울시가 전장연이 받은 보조금을 부풀리며 ‘마녀 사냥’을 일삼았다고 주장하며 지난 12일부터 버스 중앙 전용차로를 막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 사흘째인 이날 박 대표 등 전장연 활동가들은 서울 동작구 대방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후 오후 2시부터 2시 3분까지 여의도 글래드호텔 앞에서 지선 버스의 앞을 가로막아 영등포경찰서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수차례 버스 운행이 방해돼 경찰이 충분히 경고했음에도 시민의 불편이 극심해짐에 따라 현행범으로 체포하게 됐다”며 “추후 남대문경찰서로 이송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혜화경찰서는 전날 박 대표를 집시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해 오는 20일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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