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점점 더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과 비교해 예상보다 낮은 3%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달 발표될 미국 기준금리는 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1년 전에 비해 3%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장이 예상한 3.1%보다 살짝 낮은 수치로, 한 달 전인 5월 전년 대비 상승 폭과 비교해도 1%포인트나 낮아졌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 폭은 지난해 6월 9%를 넘기며 정점을 찍고는 계속 둔화하더니 정확히 1년 만에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번에도 에너지물가가 전년보다 16% 넘게 크게 하락하며 물가 상승을 억제했고, 항공료와 중고차 가격도 1년 전에 비해 하락했습니다.
변동 폭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물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이보다는 높은 4.8% 올랐지만, 5% 상승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을 밑돌며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물가 둔화세에 당장 이달 말 있을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시장은 연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근원소비자물가가 여전히 연준의 물가 상승 목표치인 2%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점에서 이달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마크 햄릭/뱅크레이트 선임애널리스트 : 아주 좋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가 원하는 수준까지는 아닙니다. 일부 중요 품목은 여전히 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물가 상승률 둔화 소식에 주요 지수 모두 소폭 상승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채철호)
김종원 기자 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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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점점 더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과 비교해 예상보다 낮은 3%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달 발표될 미국 기준금리는 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1년 전에 비해 3%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장이 예상한 3.1%보다 살짝 낮은 수치로, 한 달 전인 5월 전년 대비 상승 폭과 비교해도 1%포인트나 낮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