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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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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회담 앞둔 젤렌스키 "나토 가입 전 우크라 안보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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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이틀째…G7 정상 공동성명 발표 예정

"우크라 스스로 방어 위해 군사적 지원 내용 포함될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이틀째인 12일(현지시간) 나토 회원국들에 가입 전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국 정상을 만나 군사적 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모든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나토로 가는 과정에서의 안보 보장을 위해 발언하고 싸울 것"이라며 파트너국과 새로운 무기 관련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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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별도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자신이 추진할 우선순위로 ▲새로운 군사 지원 패키지 ▲나토 가입 초대 ▲나토 가입 전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을 제시했다.

나토 31개국은 전날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과 관련해 "회원국들이 동의하고 (가입에 필요한) 조건이 충족되면 우크라이나에 가입 초청장을 보낼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입 절차가 시작될 경우 신청국이 거쳐야 하는 '회원국 자격 행동 계획'을 면제해주기로 합의했다.

전날 공동성명 발표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간표가 정해지지 않는 것은 전례 없고,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불확실성은 나약함"이라며 "나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이를 공개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오후에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기존 나토·우크라이나 위원회를 격상한 나토·우크라이나 평의회가 처음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지도부와 만난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회담을 진행한다. G7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적 안보 보장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만다 슬로트 유럽 국가안보회의(NSC) 담당 국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G7 정상들과 함께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고 향후 발생할 공격을 중단하게끔 하는 군사력을 갖추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슬로트 국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나토 지도부가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규모의 새로운 원조 패키지를 지원하는 방안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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