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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일감 몰아주기' KT 임원 · 하청업체 대표 내일 구속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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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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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황욱정 KDFS 대표와 KT 임원들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12일)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내일 오전 10시 30분 배임증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황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심사)을 진행합니다.

KT 본사 임원경영지원실의 상무보 홍 모 씨, 부장 이 모 씨, KT텔레캅 상무 출신인 KDFS 전무 김 모 씨도 함께 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이들은 공정거래법 위반 및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황 대표는 2021년 홍 씨와 이 씨, 김 씨 등에게 KDFS 용역 물량을 늘려달라는 청탁을 하고 재산상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자녀들을 명목상 직원으로 올리거나 허위 자문료 등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KDFS 자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습니다.

홍 씨와 이 씨, 김 씨는 황 대표의 청탁을 받고 종전의 계약 조건을 무시한 채 또 다른 하청업체인 KFnS 등의 용역 물량을 대폭 감축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청탁을 들어준 대가로 이 씨 등이 2020년부터 올해까지 KDFS로부터 법인카드와 공유오피스, 가족의 취업 기회 등을 제공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공공성을 지닌 KT에서 가족을 회사에 허위 등재시키는 등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 우려 등이 있다"며 지난 10일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강청완 기자 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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