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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박민수 복지차관 "보건의료노조, 파업 철회하고 환자 지켜야"…상급병원장 긴급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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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의 13일 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파업 참여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의료공백을 막기 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아시아경제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 파업 관련 상급종합병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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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실시했다. 이번 회의에는 전국 상급종합병원 45개소 중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참여하는 18개소 병원장이 참석했다.

복지부는 총파업에 대비해 그간 '의료기관 파업 상황 점검반'을 구성하고 대응체계를 계속 점검해왔다. 보건의료 재난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앞서 11일부터는 '시도별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응급의료센터 등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각 지자체가 비상진료기관과 진료 중인 병·의원 명단을 파악해 주민에게 안내하고 보건소 홈페이지 등에 게재했다. 또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 명단을 보건복지콜센터 등을 통해 제공했다.

박 차관은 "정부가 의료현장 개선을 위해 여러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정책 이행 시점을 이유로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에 중대한 위해를 끼칠 수 있는 파업은 정당하지 못하다"며 "보건의료노조는 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환자 곁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필수의료대책, 간호인력 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현장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고 보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상급종합병원장들에게는 "의료기관의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유지업무가 충실히 유지될 수 있도록 보건의료인들이 평소처럼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차관은 아울러 의료기관별 노사교섭 상황과 대응 방안을 청취하고 지역 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환자 치료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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