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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나토 사무총장에 "우크라 가입 관련 제안에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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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우크라 자격요건 적용제외 제안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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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과 관련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제안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연례 정상회의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회동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수 있는 미래와 관련된 당신의 제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단합된 나토가 지속되길 고대하고 있다"면서 "저는 여전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성공하는 방법은 나토를 분열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합을 강조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고려하기 전에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쟁이 끝낼 필요가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아직 나토에 가입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언급한 것에서 좀 더 진전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절차에서 '회원국 자격 행동 계획(MAP·Membership Action Plan)' 적용을 제외하는 방안에 회원국들이 동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MAP는 나토 가입을 희망하는 국가에 대해 정치, 경제, 군사적 목표치를 제시하고 해당국이 이를 충족했는지를 평가하는 절차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이번 회의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만큼 그들을 지지하고, 우리가 우크라이나의 미래와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되는 길에 대한 단합되고 긍정적인 메시지에 동의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기자들과 만나 나토정상회의와 관련해 "동맹들은 향후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경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면서 "동맹들은 우크라이나의 향후 동맹 가입에 대해 단합되고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했듯 여기 빌뉴스에서 우크라이나를 (나토) 동맹에 가입시키는 것은 나토를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끌어들이게 될 것이고, 우크라이나는 개혁의 길을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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