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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스웨덴 나토 가입 비준, 기술적 문제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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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트로 헝가리 외무장관, 페이스북 통해 입장 밝혀

튀르키예 이어 헝가리도 의회서 가입 비준안 처리 예정

뉴스1

페테르 시야트로 헝가리 외무장관이 지난해 11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모습이다. 2022.11.30.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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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튀르키예에 이어 헝가리도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비준하겠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페테르 시야트로 헝가리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스웨덴 나토 가입과 관련 "비준 절차를 완료하는 건 이제 기술적인 문제에 불과하다"고 했다.

헝가리는 튀르키예와 함께 아직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비준하지 않은 마지막 회원국이다.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려면 나토 31개 회원국 정상이 가입안을 비준하고 각국 의회가 표결을 거쳐 가입 비준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헝가리 의회는 지난 7일 여름 회기를 마쳤지만 앞으로 며칠 내 임시회의를 소집하면 가입 비준안을 표결할 수 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도 "나토 사무총장과 튀르키예 측과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주저하지 않겠다"면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튀르키예는 전날(10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스웨덴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스웨덴이 그간 자국이 테러집단으로 규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의 활동을 표현의 자유를 구실로 눈감아줬다며 가입을 반대한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양국 간 회담을 중재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튀르키예 대통령이 스웨덴의 가입 신청서를 가능한 빨리 의회에 전달하고 비준을 위해 의회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헝가리도 자신들이 가입 비준안을 가결하는 마지막 국가가 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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