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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나토 "튀르키예, 스웨덴 가입 절차 진행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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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가 그간 반대해왔던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절차를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기로 10일(현지시간) 합의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튀르키예-스웨덴 정상 회동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경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스웨덴 가입 비준안을 (튀르키예) 의회에서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면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 완료는 이 중요한 시기에 모든 나토 동맹국들의 안보에 도움이 되는 역사적 단계"라고 설명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조만간 의회에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을 요청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튀르키예 관리를 인용해 쿠르드노동자당에 대한 스웨덴의 대응 등 주요 요구사항을 약속받은 후 비준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는 11~12일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을 몇시간 앞두고 이뤄졌다. 나토 가입을 위해서는 회원국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하다.

군사적 중립국을 표방해온 스웨덴은 그간 나토 가입 없이 ‘평화를 위한 동반자 관계’로 협력만 해왔으나,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립 노선을 포기하고 핀란드와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핀란드는 기존 30개국의 만장일치 동의를 얻어 지난 4월 31번째 회원국이 됐으나, 스웨덴은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반대로 합류하지 못했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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