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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하루 전 '러시아 공격 대응' 집단방위계획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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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후 위협으로 판단…유사시 30만명 배치

11~12일 빌뉴스서 서밋…우크라 나토 가입 등 논의

뉴스1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나토 본부 전경. 2018.04.19.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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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김민수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하는 집단방위계획 수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동안 나토는 냉전 이후 러시아가 더 이상 유럽에 실존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방위 계획의 필요성을 못 느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이유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익명 외교관들을 인요해 나토 회원국들이 이날 러시아를 겨냥한 새로운 집단방위계획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나토의 새 방위 계획이란 '유사시 나토 병력 30만명을 유럽 동부전선에 30일 이내에 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나토는 대서양과 북극을 비롯한 북부, 발트해와 중부 유럽에서 알프스를 포함하는 중부, 지중해와 흑해를 비롯한 유럽 남부로 구획을 나눠 방위 계획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계획에 튀르키예는 키프로스와 같은 지리적 위치에 대한 문구를 놓고 반대한 바 있지만 이번에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는 신규 집단방위계획에 따라 각 회원국의 군대와 병참을 개선하는 방안에 대한 지침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나토는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선 우크라이나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를 비롯해 탄약 비축량 증대, 국방 계획 검토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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